한여름 밤낚시요령

한여름 밤낚시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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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낚시 key point

* 낚싯대는 적당히...
대물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꾼들은 10대 이상의 낚싯대를 펴기도 한다.
하지만 낚싯대를 많이 편다고 더 많은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은 수의 낚싯대를 펴고도 회유로의 길목만
잘 노린다면 낚싯대 개수와는 상관없이 월척을 낚을 수 있다.
그리고 대낮같이 밝은 케미컬라이트 불빛이 오히려 붕어를 쫓아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대물꾼들은 미리 케미컬라
이트를 꺽어두거나 유성펜 등으로 색칠을 해 밝기를 줄여 사용하기도 한다.

* 낚시터는 낮에 도착해야...
'부지런한 새다 모이를 먼터 찾는 법'이다. 낚시 역시 마찬가지다. 남보다 먼저 서둘러 자리를 잡은 꾼들이 대물을 낚을
확률이 높다. 좀 늦더라도 필히 해가 있을 때 저수지에 도착, 포인트를 정하고 붕어의 회유가 시작되기 전에 대물사냥
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해가 지고 먹이를 찾아 붕어가 연안으로 움직일 때 채비를 시작한다면 자신은 물론 그 주위 꾼까지 입질 한번 받지 못하
는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 불빛은 금물...
베테랑들은 불빛이 없어도 감으로 낚시를 시도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코 랜턴 등의 불빛을 사
용하지 않는다. 그만큼 월척은 인위적인 불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출조하지 않는다는 대물
꾼들릐 설명에서도 알 수 있다.

* 소음도 줄여야...
불빛 다음으로 붕어를 예민하게 만드는 것이 발자국소리, 채비의 지나치게 큰 착수음, 대화 소리 등등 각종 소음이다.
입질을 하려다가도 이런 소리만 들리면 붕어는 벌써 저만치 달아나 버린 상태다.


!! 얕은 수심층 공략

일반적으로 월척이 가장 많이 낚이는 시각은 해가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리고 자정 전에 가장 많은
월척이 낚인다고 하는데, 대물 전문 꾼들은 이 시간대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수심도 전혀 깊을 필요가 없다. 수초가 없는 맨땅이라도 1m 이상의 수심에서는 입질 받기가 어렵다. 1m 이하의 수심층
이 대물을 노릴 수 있는 적정 수심이다. 여기에 듬성듬성 수초가 자라있다면 금상첨화다. 수초가 빽빽한 곳보다는 듬성
듬성 자란 곳이 공략하기도 쉽고, 포인트 역시 찾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수온이 더 떨어지게 되는데, 물가까지 접근했던 붕어는 수온변화에 따라 조금씩 깊은 곳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초저녁부터 자정까지는 물가의 1m 이하 수심층을 노리고, 시간이 깊어갈수록 조금씩 깊은 곳으로 채비를 옮겨
가며 공략하는 것이 요령이다. 하지만 수심이 너무 깊은 곳을 노릴 필요가 없다. 1.5m정도가 새벽낚시에 가장 적당한
수심이다.


!! 밤낚시의 미끼

떡밥에도 간혹 월척이 낚이기도 하지만 극히 기대하기 어렵다. 각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새우, 참붕어, 지렁
이, 거머리, 콩, 옥수수 등이 대표적인 대물 미끼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미끼를 다 준비할 수 없으므로 공략하는 저수
지의 정보를 미리 수집한 후 잘 먹힌다는 미끼를 중심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 대물 미끼를 바늘에 꿰는 방법에
따라 씨알에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우인 경우에는 등 반대편의 배꼽에다 바늘을 찔러 입쪽으로 꿰면 쉽게 빠지고 또 잔챙이 성화
에 시달릴 확률이 높지만 속전속결에 유리하다. 등꿰기는 잔챙이 입질에도 비교적 잘 견딘다. 지렁이는 굵은놈 한마리
를 꿰기 보다는 조금 잔 것으로 여러마리를 꿰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환대에 바늘이 직접 닿으면 쉽게 죽
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낮에도 잔챙이 성화를 피해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는 미끼로 인기가 높은 캔옥수수는 씨눈쪽부터 바늘에 꿰어야
쉽게 빠지지 않는다.


!! 저수지 선정

앞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다 월척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일 먼터 대물 확률이 높은 저수지
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당일 기온이나 수온, 수위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야 대물을 만날 확률이 더
욱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날씨에 따른 수온이나 바람, 기압 등에 의해 대어가 물가까지 나오는 날이어야 하며 물이 빠질 때는 잔챙이도 구경
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 낚시꾼이 수온이나 날씨, 바람 등에 맞춰 출조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공략할 저수지만은 사전
정보를 철저히 한 후 출조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예외도 있지만 일단 차도나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저수지를 공략 1순
위로 정해야 한다. 그리고 야간에 민가의 불빛이 비치지 않는 곳이면 더욱 좋다 말 그대로 나 홀로 찾아 아주 조용히 낚
싯대를 드리울 수 있어야 한다.
무더운 여름, 어렵게 찾은 저수지, 대물 사냥을 위해 모든 작업을 끝내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낚시꾼들이 몰
려드는 곳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다행이 그들 역시 당신과 같이 대물낚시의 기본을 아는 꾼이라면 별반 문제가 없겠지
만, 만약 그들이 초보꾼이나 단체 출조꾼이라면 상황은 이상해진다.
일단 양옆 시야 범위 내 인기척이 없어야 하고 정면으로도 빛이 오지 않아야 한다. 동네 가로등이 근처에 있다든지, 차
의 왕래가 잦아 차 불빛이 수면을 비추는 곳, 그리고 마을의 개가 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대물낚시는
어렵고도 험한 가시밭길이다.

*** 월간 붕어 8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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